종근당(대표 김정우)이 선보인 ‘펜잘큐’가 그것이다. 종근당은 아이돌 그룹인 JYJ를 광고 모델로 발탁함으로써 다시한번 대한민국 여심을 사로잡기 위한 적극적인 공세를 펼치고 있다. 지난 10월 초부터 종근당의 펜잘큐 광고가 지상파 방송에서 온에어 되면서 연일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단순히 정보를 전달하는 광고, 그 이상을 넘어 감성을 자극하고 마음까지 위로해주는 JYJ의 ‘아프지 말고 참지도 말고, 펜잘큐’의 시대가 새롭게 시작되고 있다. 본격적으로 지상파 광고가 시작되면서 네티즌들은 “감각적인 영상과 친근한 메시지가 펜잘큐에 호감을 갖게 해주는 획기적인 광고다”, “지금까지 보았던 제약사 광고와는 전혀 색다른 느낌이다”라고 소감을 나누는 등 광고에 대한 관심과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종근당 관계자는 “JYJ의 로맨틱하고 다정한 이미지가 여자 친구를 헌신적으로 간호하는 남자친구라는 컨셉트와 잘 부합돼 모델로 발탁하게 됐다”며 “광고 모델의 연령대를 대폭 낮춰 진통제 시장에서 젊은 소비자층을 사로잡음으로써 미래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국민 진통제로 자리매김 종근당은 이번 JYJ의 광고를 계기로 다채로운 마케팅을 통해 펜잘큐를 국민 진통제로 자리매김한다는 전략이다. 한편 2000년 후반 두통약 치료제를 둘러싼 안전성 논란이 일기 시작했다. 그 논란의 중심은 진통제 속에 들어 있는 이소프로필안티피린(IPA) 성분이, 부작용을 일으킨다는 보고로부터 시작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IPA 성분이 함유된 약품을 생산하는 제약사를 상대로 안전성 검토를 하지 않을 경우 품목취하 결정을 하도록 지시했다. 두통, 치통, 생리통에 빠른 효과를 나타내는 펜잘큐는 위해성 논란이 제기됐던 이소프로필안티피린(IPA) 성분을 빼고 에텐자미드 성분을 추가해 안전성을 강화했다. 제품 출시와 동시에 자발적인 리콜도 실시함으로써 소비자들의 신뢰도를 높였다. 아트마케팅으로 ‘고급화’ 종근당 펜잘큐는 지난 2008년에도 딱딱한 내용과 디자인 일색이던 국내 의약품 포장에 일대 변화를 일으키며 제품 패키지에 구스타프 클림트의 명화 ‘아델 브로흐 바우어 부인’을 삽입하는 등 보수적인 제약업계 최초로 ‘아트마케팅’이라는 독창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쳐 주목을 끈 바 있다. 종근당의 한발 앞선 안전성 강화 조치와 명화를 사용한 획기적인 마케팅 기법은 펜잘큐의 제품 이미지를 고급화하고 신뢰도를 높이는 데 크게 기여했다. 펜잘큐는 모든 연령이 복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현재 종근당의 판매 전략은 ‘나이를 낮췄다’는 점이다. 즉, 약이 가지고 있는 소비특성을 감안해 발빠른 행보로 미래 고객선점에 나서고 있다. 회사 측 관계자는 “소비자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내세운 종근당의 과감한 시도와 기존 일반의약품 광고에서 벗어난 아트마케팅과 아이돌 그룹을 모델로 기용한 전략이 펜잘큐의 지속적인 매출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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