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명지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 회의실에서 개최된 경기북서부권역 응급의료협의회(회장 김세철 명지병원장) 출범식에는 보건복지부와 경기도, 경기북서부권역 고양시, 김포시, 파주시, 부천시 소재 14개 종합병원 및 소방서, 보건소 등 모두 26개 기관 대표가 참석했다. 경기북서부권역 응급의료협의회는 권역응급의료센터인 명지병원을 중심으로 응급수술이 필요한 경우 병원을 전전하지 않고 준비된 백업병원에서 즉시 치료 가능하도록 사전에 응급질환에 대한 지역사회 책임근무체계를 구축, 운영하고자 구성된 지역응급의료 네트워크다. 즉 병원간 질환별 책임병원을 설정, 응급처치 후 최종치료가 불가능 할 경우 지체 없이 질환별 책임병원으로 전원하는 것은 물론, 119구급대도 중증의심 시 바로 책임병원으로 이송하는 보건-소방 협력강화로 원활한 응급의료체계 유지를 통한 지역내 응급의료수준을 향상시킨다는 것이다. 지역응급의료 네트워크는 야간이나 휴일에 응급수술이 필요한 환자에게 즉시 치료를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데, 야간․휴일에 응급실 방문 후 최종치료까지 소요시간을 평일 주간 수준으로 관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정부 통계에 따르면 2012년도 우리나라 급성심근경색증, 뇌혈관질환, 중증외상 등 3대 중증응급질환의 최종치료 제공 현황은 365일 중 점유 시간비율은 평일 주간 25.8%, 야간 및 공휴일 74.2%인데 반해 응급수술 및 시술 시행률은 평일 주간 63.6%(14,438건 )였고, 야간 및 공휴일 36.4%(8,273건)에 불과했다. 응급환자는 24시간 발생하지만 응급수술은 평일주간에 집중돼 야간․휴일에는 응급수술 등 최종치료를 제공할 자원 절대 부족한 실정이며, 이 경우 응급처치 후 다른 병원으로 전원이 불가피하며, 시간지연은 환자에게 잠재적 위해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협의회는 응급수술 및 시술 지역네트워크 후보질환으로 뇌내출혈, 거미막밑출혈, 담낭담관질환, 외과계 장질환, 장중첩/폐색증, 장출혈/이물질 등 개별 병원에서 24시간 365일 전문의 백업이 어려운 질환 25개군을 선정했다. 또 앞으로 월 1회 협력강화회의를 개최, ▲환자이송을 위한 119상황관리센터와 응급의료기관간의 Hotline 구축 및 활용 점검 ▲119 구급상황관리센터의 119구급대원 의료지도 실적점검 ▲道-시군구-소방-응급의료기관의 합동재난대응 훈련계획 수립 및 훈련결과 보고 ▲비상진료체계 운영실적 현지점검 관련사항 보고 ▲응급의료 현안보고 및 개선방안을 논의하고, 연1회 응급의료 워크숍을 개최할 계획이다. 경기북서부권 응급의료협의회 초대 협의회장을 맡은 김세철 명지병원장은 “지역사회 내에서 활용 가능한 응급의료자원의 효율적인 운영을 통해 불필요한 지체시간을 최소화 하여 중증환자를 한 명이라도 더 살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지역 의료계의 합의를 바탕으로 의료계가 주도적으로 추진하고, 정부는 원활한 사업수행을 위한 뒷받침 역할 수행하게 방식으로 운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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