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부병원, 36개 기관과 손잡고 의료사각지대 해소 박차

보건·의료·복지 연계 서비스 제공으로 의료사각지대 해소에 기여

‘301 네트워크’ 협약.   
▲ ‘301 네트워크’ 협약. 
  
"아직까지 제도의 틈이 커 의료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이 제때 치료받지 못하는 경우가 빈번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301 네트워크’운영으로 의료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 시민들에게 제때 의료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다소나마 이를 해소 할 수 있으나 지속 가능한 사업으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재원마련도 시급한 상황입니다. 사회 경제적 여건 때문에 제때 치료받지 못하는 계층이 손쉽게 병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병원의 문턱을 낮추고 찾아가는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공공의료기관의 제역할인 만큼, 제대로 된 공공의료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서울특별시 북부병원 권용진 원장은 ‘301 네트워크’ 협약식에서 이같은 소회를 밝혔다.

북부병원은 지난 24일 병원 1층 양원홀에서 중랑구청(구청장 문병권)을 포함 지역사회 내 보건·의료·사회복지 유관기관 36곳과 ‘301네트워크’(보건의료복지연계센터)협력체계를 구축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문병권 중랑구청장, 김민기 서울의료원장을 포함해 지역의 보건의료 복지 담당 기관장들이 자리를 함께 했다.

‘301네트워크’는 보건·의료·복지를 하나로 통합해 유기적인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할 수 있다는 의미로 명명됐다.

‘301네트워크’는 구청을 포함 지역사회 보건,의료,복지 기관에서 관리하고 있는 취약계층 중 의료적 문제가 발생한 대상자를 발견하면, 곧바로 북부병원의 ‘301네트워크’로 진료의뢰를 한다.

또 의뢰된 대상자의 치료계획 수립과 함께 치료 후 정상적 사회복귀를 위한 보건, 의료, 복지 지원까지 통합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른바 ‘보건의료복지통합서비스’ 제공을 통해 의료사각지대를 해소한다는 것이다.

‘301네트워크’가 출범되기 전에는 지역의 관공서나 보건·복지관들은 의료적 문제가 발생한 대상자를 발견해도 “가까운 병원에 다녀오세요”라는 말밖에 할 수 없었던 것이 현실이었다. 이런 와중에 ‘301 네트워크’의 출범 소식은 의료 취약계층에게는 단비가 아닐 수 없다.

권 원장은 "병원이 본래 가난하고 아픈 사람들을 먹이고 재워가며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해줘야 하며, 이런 관점에서 병원의 공공성 강화의 핵심은 본래의 원형을 회복하는 것"이라며 "즉, 질병의 치료행위 중심의 마인드를 삶을 치유하는 본래의 마인드로 바꾸는 것"이라고 밝혔다.

중랑구를 시발점으로 출항한 ‘301 네트워크’사업은 향후 노원구, 강북구 등의 인접구로 확대할 예정이며, 의사, 간호사, 사회복지사, 영양사 등을 대상으로 ‘통합교육 훈련센터’를 설치해 운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자원의 체계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한 웹기반의 ‘301 네트워크 지원 시스템’도 구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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