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정형외과병원, 오십견 비수술치료로 해결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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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5분 치료로 자고 나면 통증 사라져

김아름 기자 silver933@bokunnews.com / 2014.08.05 15:13:17



▲ 브리즈망 시술 모습.

50대중반의 주부 김모씨는 특별한 이유 없이 몇 달 전부터 어깨통증이 심해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아보니 오십견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주위에서 오십견은 잘 쉬면 저절로 나을 수 있으니 병원에 가서 돈 버리지 말라는 말만 듣고 어깨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거의 사용하지 않고 지냈으나 도리어 잠을 이룰 수 없을 정도의 극심한 통증과 뒷목이 뻣뻣해졋고, 어깨가 올라가지 않으며 혼자서 옷을 입는 것조차 불가능해져 다시 병원을 찾았다.

저절로 날 수 있다는 말만 믿고 오십견 치료를 소홀히 해서 증세가 악화됐으나 담당전문의가 권한 '브리스망 운동 치료 요법'을 받은 후 통증은 물론 예전의 증상들이 말끔히 치료돼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해졌다.

보통 중년이 되어 어깨에 통증이 오면 쉽게 ‘오십견’이라 판단 할 정도로 오십견은 일반인들에게 꽤 익숙한 질환 이다.

보통 50대이후부터 환자가 증가하다 보니 오십견이라 불리지만 정확한 의학적 명칭은 ‘유착성관절낭염’으로 어깨 관절의 관절낭이 퇴행성 변화를 겪으면서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어깨 부위가 쑤시고, 팔을 올리고 내리고 펴는 동작이 제대로 되지 않는 등 어깨 관절 운동에 제한이 따른다. 또 밤에 통증이 심해져 밤잠을 설치고 뒷목이 뻣뻣하며 통증이 있는 방향으로 돌아눕기조차 힘들게 된다.

정확한 발생원인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어깨 관절의 퇴행성 변화와 함께 외상으로 인한 어깨 근육이나 인대의 염증, 파열 등이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젊은층에서도 발생 할 수 있다.

오십견은 초기 통증이 어깨통증만이 나타나다 보니 단순 근육통으로 오인하거나 일정시간이 지나면 자연히 회복되는 질환이라 생각하고 초기치료를 소홀히 하다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제일정형외과병원 금정섭 원장은 "1~2년간 통증과 관절 운동의 제한의 있다 없다를 반복하며 회복되는 경우도 있으나 모든 환자가 동일한 경과를 보이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금 원장은 또 "오십견은 통증으로 어깨운동의 제한을 받기 때문에 어깨가 얼어붙은 것처럼 굳어지는데 가장 좋은 치료는 어깨관절을 풀어주는 운동치료가 가장 효율적인 치료법"이라며 "최근에 운동치료의 단점을 보완한 부분마취 상태에서 운동치료를 하는 ‘브리스망 운동 요법’ 도입돼 오십견 치료가 훨씬 편하고 빨라졌다"고 설명했다.

‘브리스망 운동 요법’은 굳어진 어깨근육과 관절을 이완 시킨 후, 통증으로 하지 못했던 운동을 숙련된 의사가 수동적으로 하게 해줌으로써 굳어 있는 어깨 관절을 풀어주는 방법이다.

부분마취 상태에서 유착방지제 및 염증치료제를 함께 투여해 오그라져 있는 관절막을 팽창시킨 후 유착된 조직과 근육을 풀어주기 위해 의사가 관절운동을 약 5~10 분 정도 시행하는데 모든 과정이 약 15분 정도 걸리는 간단한 방법이다.

이때 장시간 사용하지 않았던 근육에 통증이 나타날 수 있어 통증 조절치료도 병행할 수 있다. 오전 치료 시 오후에 퇴원할 수 있어 일상복귀도 빠르다. 무엇보다도 환자가 통증을 못 느끼도록 운동치료 과정이 수면상태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기존 운동치료의 단점인 치료 중의 통증을 환자가 전혀 느낄 수 없다.

금 원장은 "시술 후 어깨의 재 유착되는 것을 막기 위해 근육을 쉽게 풀어주고 다시 경직되는 것을 막는 보톡스를 사용하고 관절의 유착을 방지하기 위해 유착방지제를 사용하여 재발을 막는다"며 "‘브리스망 운동 요법’은 오십견뿐만 아니라 어깨충돌증후군이나 회전근개 손상의 초기 증상인 어깨관절 운동 제한에도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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