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식품산업계를 대표하는 협회의 새로운 수장이 결국 선임되지 못했다. 식품산업계는 조속히 새 회장을 선출하겠다는 계획이지만, K-푸드 수출 경쟁력 강화와 신성장 동력 확보에 고삐를 죄어야 할 시점에 어수선한 분위기를 피할 수 없게 됐다.
한국식품산업협회는 28일 롯데호텔서울에서 2025년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2024년 보고안건과 올해 주요 사업계획 및 예산안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다만 지난 6년간 협회를 이끌었던 이효율 회장의 임기가 만료됨에 따라 새 협회장(비상근회장)을 뽑아야 했으나 앞서 이사회에서도 결론을 내리지 못한 채 총회를 마무리했다.
당초 회장 후보로 박진선 샘표식품 대표와 황종현 SPC삼립 대표 2명이 압축됐으나 회장단 회의나 이사회에서 결론을 내리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결국 총회에 상정해 회장을 선출하자는 의견도 나왔지만, 일부 회장단 대표들이 시간을 두고 회장을 선임하자는 쪽으로 공감대를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총회 의장을 맡은 이효율 회장은 "새로운 후임 회장을 선출할 때까지 현 집행부가 업무를 지속하되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비상근 회장의 선임 방법과 일정을 회원사들에게 공지하고 진행 상황도 공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현 상황에 대한 규정이 정관에도 없기 때문에 앞으로 총회에서 회장 선발 절차나 방식에 관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데에 의견을 모으고, 회장 선출에 대한 이사회 승인 및 총회 절차에 관한 일련의 프로세스도 함께 마련할 방침이다.
회장을 제외한 임원 선임에서는 이우봉 풀무원 대표이사가 비상근부회장으로 신규 선임됐다. 비상근부회장 임기가 만료된 김성용 동원F&B 대표이사와 박진선 샘표식품 대표이사 2명은 재선임됐고, 박린 CJ제일제당 식품한국대표는 전임자 퇴임으로 인해 비상근부회장으로 선임됐다. 또 비상근 감사에는 김동주 대평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한편 식품산업협회는 올해 사업 목표를 '시장 변화 시대를 위한 기회 전략'으로 정하고 식품산업의 지속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K-푸드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협회의 힘을 모으기로 했다.
2025년 사업예산은 538억8102만원으로 의결하고 이를 토대로 △규제 합리화 정책 대응 △식품산업 공급망 안정화 △식품산업 ESG 공동사업 △K-푸드 수출 경쟁력 강화 △안정적 수출 활성화 지원 △식품산업 대국민 홍보 강화 등 세부 과제들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또 식품위생교육, 시험·검사 연구원 사업 등 정부위탁사업에 관한 일반업무에서도 성과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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