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 글로벌 우위 선점 위해 혁신신약 개발 지원

[신년기획/ 2025 세계로 가는 k-보건산업] 정부 수출진흥 정책
바이오헬스 수출 유망산업 부상
수출국 다변화에 규제 적극 대응
의료기기·화장품산업 지원도 강화

지난 해 국내 보건산업 수출은 코로나 엔데믹의 기저효과와 글로벌 보건산업 수요 확대로 인해 두 자릿수 증가세라는 견고한 실적을 달성한 해였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지난 해 보건산업 수출은 254억달러(+16.6%)로 코로나19 엔데믹의 기저효과와 바이오의약품 및 기초화장용 제품류 등의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전체 보건산업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2025년 보건산업 수출은 의약품·화장품 산업의 견조한 성장과 의료기기 산업의 본격적인 회복세로 전년 대비 11.1% 증가한 282억달러로 전망되며, 역대 최대 수출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부 산업별 수출은 화장품이 전년대비 11.9% 증가해 114억달러, 의약품이 106억달러(+12.6%), 의료기기 63억달러(+7.4%) 순으로 전망된다.

의약품 전체 수출은 바이오의약품(바이오시밀러)의 지속적인 수요 증가로 인해 안정적인 성장세가 기대되며, 특히 신규 허가 품목 증가의 영향으로 인해 미국·유럽 지역으로 실적 호조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의료기기 역시 코로나 엔데믹 충격에서 벗어 수요 회복세가 본격화되며, 고령화에 따른 치과 및 영상진단 장비의 수요 확대, 국내 제품의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이 수출 증가를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올해 의약품·의료기기·화장품산업 등 보건산업별로 우리나라 경쟁 우위 분야의 성장세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한편, 새로운 시장 창출을 통해 수출 저변을 넓혀 가는 전략을 마련했다

2025년 보건산업은 의약품과 화장품 산업의 견조한 성장과 의료기기 산업의 본격적인 회복세로 보이면서 전 산업 분야에서 균형 잡힌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건산업 수출액도 사상 최대치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과 치열한 국제 경쟁 속에서 우리 보건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정부-기업 간 긴밀한 협력과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다.

국내 바이오헬스 산업은 지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최근 3년 연속 수출 분야 7위를 달성했고, 글로벌 경기 침체에서도 '22년 대비 수출 증가가 전망되는 미래 성장형 핵심 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현재 정부는 코로나 19를 통해 확인된 국내 보건산업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의 수출 영토를 전 세계로 확대해 나가는데 바이오헬스 산업이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도록 정부 역시 정책 지원에 힘쓰고 있다.

특히 바이오헬스 산업 현장 중심의 실질적인 지원이 가능하도록 구성된 '바이오헬스 수출지원 협의체'의 충실하고 내실 있는 운영을 통해 현장 체감도 높은 제도개선 방안을 발굴·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정부의 보건정책 수출진흥정책은 지난 2023년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바이오헬스 산업 수출 활성화 전략방안이 핵심이다. 이번 '수출 활성화 전략방안'은 제4차 수출전략회의와 바이오 헬스 신시장 창출전략의 후속조치로 마련됐다.

코로나19 전·후 의약품·의료기기와 화장품 산업 수출 현황의 면밀한 분석을 토대로 바이오헬스 산업 분야 수출 활성화 전략을 구체화한 것이 특징이다.

바이오헬스 산업은 최근 5년간('18∼'22년) 타 산업 대비 높은 수출 성장률(13.2%)을 보였다. 특히 코로나19가 유행하는 동안 체외진단기기 수출 등에 힘입어 28.2%의 수출 성장률을 보이며 국내 주요 수출 유망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코로나 19가 안정화에 들어서면서 체외진단기기, 소독제 등에 대한 특수가 사라지고, 세계적인 경제성장률 정체 및 각국의 규제강화 등으로 수출여건이 악화되고 있어, 바이오헬스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세 유지를 위해서는 국가 차원의 선제적인 지원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다.

이에 정부는 의약품·의료기기·화장품 등 각 산업별로 우리나라 경쟁 우위 분야의 성장세를 지속 유지하는 한편, 새로운 시장 창출을 통해 수출 저변을 넓혀 가는 전략을 마련했다.

의약품의 경우, 세계적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바이오의약품의 글로벌 우위 선점을 위한 생산역량 강화, 혁신 신약 창출 및 해외 판로 개척 등을 위한 세부 추진 방안을 마련했다.

지난 팬데믹 기간 동안 체외진단기기 수출 급증으로 퀀텀 점프를 기록한 의료기기 산업은 체외진단기기의 성장동력 유지와 기존 수출 주력 분야(초음파영상진단기, 임플란트 등)의 판로 개척 및 혁신 의료기기 분야의 신시장 창출 지원방안 등을 마련했다.

아울러 세계 3위 수출 규모로 바이오헬스 산업 수출을 견인했던 화장품 산업의 경우, 최대 수출시장인 중국의 규제강화에 대응하는 방안과 아세안 및 중동 국가에서의 한류를 활용한 수출 시장 다변화 지원 방안을 마련해 수출 시장을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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